[앵커멘트]
지난 대통령선거가 불공정했다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발언이 어제 나왔었지요.
새누리당은 '대선 불복' 본색을
드러냈다며 총반격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이 가만 있을리 없지요.
국가기관의 정치 개입을
문제 삼았을 뿐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성진 기자.
질문1) 새누리당이 상당히 격앙된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질문2) 재보궐 선거도 엿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야가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한치 부끄럼 없이 당당하게 선거를 치뤘다며
대선 불복 움직임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문재인 의원을 겨냥해 "야권의 대선 주자였던 분이
지난 대선이 엄청난 불법 선거가 행해졌던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1500만 유권자를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도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황우여 대표 역시
대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문제가 있으면 법정 기간 내에 이의를 제기하고 끝을 내는 게
민주주의적 태도라며 문 의원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녹취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역대 어느 대선에서도 각종 선거사범은 있어 왔지만 모든 후보들께서는 선거사범을 문제 삼아 대선불복의 길을 걸은 예는 없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부정선거를
부정선거로 말하지 말라는 것은
긴급조치를 비판하면 감옥에 쳐넣는
유신시대의 논리라며 반박했습니다.
[녹취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국가기관의 불법적 대선개입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을 대선불복이라고 얘기하는 사람과 정당은 국가기관의 정치관여를 금지한 헌법을 무시하는 헌법불복 세력입니다.
또 김 대표는 여론조작은
국민이 마시는 물에 독극물을 풀어 놓은 것이라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국기기관 정치개입 비판을 대선 불복으로 몰고가려는
여권의 움직임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질문) 재보궐 선거도 엿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야가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요?
네. 민주당은 승부처인 경기도 화성에서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막판 역전을 노리는 민주당은
국가기관의 정치 개입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야당 후보에게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화성갑 서청원 후보와 포항 남·울릉 박명재 후보 모두 우위에 있다며 판세 굳히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선거 엿새를 앞두고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사전투표제는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경우
별도의 신고절차 없이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해당 지역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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