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의 함경북도 풍계리에 핵실험장이 있지요.
그곳에
2개의 새로운 갱도 입구를 북한 군이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 위성사진에 포착된 것인데,
4차 핵실험을 위한 사전 준비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과거 핵실험을 한 서쪽 갱도 부근에서
새로운 갱도 입구가 포착됐습니다.
지난 7월 남쪽 갱도를 찍은 위성사진에서도
새 갱도 입구가 발견됐습니다.
갱도에서 파낸 것으로 추정되는 흙더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는 모습입니다.
위성사진을 공개한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는
향후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보인다면서
두 가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새로운 갱도를 뚫고 있을 가능성인데,
완공까지 1,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하나는 과거 핵 실험 때 사용한
기존 갱도 내부의 통행과 통풍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출입구를 늘리는 작업일 가능성입니다.
북한은 어제 외무성 담화를 통해
핵 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곧바로 관련 움직임이 포착된 겁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앵커(어제)]
“외부의 핵 위협이 가증되는 한 그에 대처할 핵 억제력도 강화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며 여기에서 우리는 그 어디에도 구속될 것이 없다.”
북한이 대화를 요구했지만
미국 등이 '비핵화 조치'가 먼저라며 응하지 않자
강경 대응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새로운 갱도를 굴착하고 있다는 정보는
아직 없다고 밝혀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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