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측근들이
경제민주화와 외부인사 영입을 두고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권력투쟁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당내 경제민주화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당정회의에서
“정치판이 정체불명의 경제민주화와 포퓰리즘 경쟁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경제민주화 전도사격인
김종인 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발끈했습니다.
[인터뷰 : 김종인 /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원내대표가 갑작스럽게 정체불명이라는 말을 쓴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진보경제학자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영입 추진을 놓고도
당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사덕 전 대선후보경선 공동선대위원장이
장 교수 영입에 적극 나서자
김종인 위원장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장 교수도 경제민주화를 말하지만 복지에 방점을 둬
재벌개혁을 강조하는 김 위원장과 견해차가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너무 혼란스럽게 비치면 안되며
대선 전에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경제민주화 자체에 대한 이견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이한구 원내대표님도 그(경제민주화) 법안 만들기 위해
같이 애쓰시고 최선을 다하시고 같이 참석하셔서 이야기를 했는데….”
박 후보는 장하준 교수 영입에 대해선
“대한민국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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