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거래가 사라진 부동산 시장에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규제 완화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지만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 눈치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직장인 하명근 씨는 대출이자는 계속 오르는데
집은 팔리지 않아 고민입니다.
[인터뷰-하명근 / 경기 용인시]
"직장 근처 집은 비싸니까 전세로 살고
경기 안양시에 집을 샀는데 집값은 계속 떨어지니까"
한문례 씨는 올해 대선에서
부동산 공약을 가장 눈여겨 볼 생각입니다.
[인터뷰-한문례 / 서울 가양동]
"양도소득세과 폐지되면 임대 사업하기가 아무래도 수월하니까"
시민들의 가장 큰 요구는 바로 거래 활성화.
올해 1분기 서울의 주택거래는 8천800여건으로
작년 1분기의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정치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기획재정부는 강남 3구의 투기지역 해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월세 값을 우선 잡자는 야당이
'부자당'이라고 공격할 경우
표심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김규정/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본부장]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기 때문에 이런 민감한 사안들이
빨리 결정되지 못하고 장기간 유보될 경우에는
거래 부진이 지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사실상 혼수상태에 빠진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최소한 실수요자가 집을 사고 팔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