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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노래방 화재’ 지난 1년 새 같은 건물에서 불 3번

2012-05-0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부산 노래주점 화재건물은
지난 1년여 동안 3번이나
불이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경 50미터내
다른 3곳의 유흥주점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불이 자주 났는데도
화재 예방과 대응은 허술했고,
결국 예견된 인재가
발생한 겁니다.

계속해서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번째 화재는 지난해 4월
건물 1층 주점에서 발생했습니다.

7개월 뒤인 11월엔 같은 건물
2층 노래주점에서 또다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내부가 완전히 타버려
업소는 결국 폐업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만에
3층에서 발생한 세 번째 화재로
9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인근 업소 종업원]
"불난 건물 2층에 불이 났었고요. 지하도 불 한번 났었고...그리고 어제. 불난 건물에서 불이 세번."

화재 건물은 정기소방검사에서도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불량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스탠딩: 차주혁 기자]
“지난 1년새 같은 건물에서만 무려 3건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점검은 형식에 그쳤고 불법 구조변경조차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업주 조모씨는 노래주점을
인수한 2010년 9월 이전부터
구조 일부가 이미 불법 개조된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관할 소방서 관계자]
"그 당시에는 하루에만 점검을 많이 했거든요. 한 조가 4~5개 이상씩 점검을 하거든요."

업소측이 자체진화만 고집하다 손님들의
대피가 늦어진 것도 문젭니다.

종업원이 발화지점인 24번 방을 처음 확인한
시각은 CCTV 상 저녁 8시 50분 53초.

하지만 119 신고시각은
4분이나 지난 8시 55분쯤입니다.

소방당국의 안이한 점검과 업소 측의 과실이 빚어낸
예견된 인재였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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