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은
오늘 하루 종일 당 안팎의 공격에 시달렸습니다.
네거티브 공세와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4선의 민주당 최고위원은
욕설로 들리는 교묘한 비하 발언을 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방송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박근혜 의원의 불통 이미지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문수/경기지사]
"불통 이미지가 강하다. 불통이라는 게 왜 불통이냐 전화도 잘 안되고"
[인터뷰: 박근혜/새누리당 의원]
"저한테 전화 한 번 하셨어요? 제가 오히려 전화드렸지.
맨날 차 안에서 전화받고 전화하고 팔이 아플 정도로 해요"
박 의원은 또 5.16 군사정변을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했다가
논란을 빚은 점을 의식한 듯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박근혜/새누리당 의원]
"(5.16 군사정변이)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버지 스스로도 '불행한 군인을 만들었다'고 생각을 하신거니까"
대선레이스가 가열될수록 국가경영에 대한 비전은 실종되고,
정치 공세만 판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공천헌금 사태에 대해
박 의원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정성호/민주통합당 대변인]
"(박근혜 의원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신의 비례대표 의원직이라도 포기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인의 길일 것"
민주당 이종걸 최고위원은 박 의원을
상스러운 막말로 비난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공천헌금 사태를 거론하며
박 의원을 가리켜 여성 비하 발언을 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처음에 '그녀는'의 줄임말을 썼을 뿐이라고 설명하다가
새누리당의 반발이 거세지자 "스마트폰을 사용해
글을 올리다가 오타가 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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