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탤런트 박시후 씨가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경찰이 술 자리에 동석한 또 다른 남성 연예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동시에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탤런트 박시후 씨.
사건 당일,
현장에는 또 다른 남성이 함께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방송사 공채 탤런트 출신의 연기자
K 씨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의 한 포장마차에서
K씨의 소개로 A씨를 만난 박씨는
셋이 함께 술을 마신 뒤
A씨를 자신의 청담동 아파트로 데려갔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에는
K씨가 A씨를 업고 옮기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고 일어나 보니 박씨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알았고
K씨도 그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 K씨에게도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이틀 뒤인 16일 박 씨를 강간 혐의로,
K 씨를 강제 추행 혐의로, 함께 고소했습니다.
[전화녹취]서준옥 /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계장
"현장에 있었다는 내용인데요, (K씨가) 현장에 안내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박씨는 합의 하에 맺은 관계라며
강제성을 부인했고,
박씨와 K씨 모두 현재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약물 투여 여부를 밝히기 위해
A 씨의 머리카락, 혈액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씨는 박씨와 함께 24일 오후 7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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