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정말이지 경쟁력 센 기업이 많은 선진국이
돈을 풀어서 원화값이 뛸 때
가장 울상이 되는 건 수출기업들이죠.
(여)정부는 특히 중소기업의 어려움에
초점을 맞춰 환율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수출 위주의 중소기업들은
환율을 보고 있으면 속이 탑니다.
이미 수출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환율 밑으로 떨어진 것.
[전화인터뷰 : 중소 수출기업 관계자]
"지금 머리 아프죠. 비상으로 가고 있죠.
업체들이 대부분 힘들 거예요. (수출)하나마나
될 거 같은데요. 물건을 파나마나"
원·달러 환율은 반년 전 1180원대까지 올랐지만
최근 1,050원대까지 떨어졌고,
특히 원·엔 환율은 석 달 동안 20% 가량 급락했습니다.
원화값은 주요 20개국 통화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올라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도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바빠졌습니다.
[녹취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환율 하락으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환위험 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정부 지원의 우선 대상은 중소기업.
수출입은행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고 대출금리도 낮출 예정입니다.
환율 관리 방안도 내놨습니다.
[인터뷰 : 오주현 / 무역보험공사 외환관리팀장]
"환변동 위험관리에 대한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적극적으로 환변동보험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스탠딩 : 류원식 기자]
금융당국도 다급히 기업의 환율 관리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평소 이 같은 점검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정부의 각종 대책도 빛을 바랠 거란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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