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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A포커스]신고만 하면 연예기획사 설립 ‘뚝딱’

2012-05-1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3년 전 고 장자연 씨 사건이 터지자
난립하는 연예 기획사들을 손보려는
여러 법안들이 국회에 상정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바뀐 건 없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기획사들을 모두 조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제대로 될까요?

계속해서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연예기획사 설립은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만하면 되는
신고제입니다.

전문성이나 재정능력, 체계적인 사업계획이
없어도 기획사 대표가 될 수 있는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 장자연씨 사건이 터지자
당시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기획사 설립을 등록제로 바꾸기 위한 개정안을 각각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이 개정안들은 뚜렷한 결론 없이
10여일 뒤면 자동 폐기됩니다.

대신 문화체육관광부는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사건을 막기 위해
기획사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전수조사는 제작자협회 등 민간협회에 맡겼습니다.

[인터뷰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
"최소한 관련협회에 연락을 하면 이 회사는
협회 회원사라든가 잘 모르는 회사라든가
이런 정보라도 알 수 있게 되겠죠."

하지만, 민간 단체가 협회 미등록 업체를
모조리 찾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민간 협회가 기획사들의 치부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할지도 의문입니다.

이 때문에 문제가 생길 때만
반짝하는 미봉책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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