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에
친박계 중진인 허태열 전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행정 경험과 3선 국회의원 정치 경험까지 갖춰
막중한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할 중량감 있는 인사를 찾던
박근혜 당선인의 눈에 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허태열 /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
"무엇보다 책임 통감한다.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인데
제대로 실장식 감당해 낼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서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허 내정자는 지난해 4월 총선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비서실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습니다.
현역 의원은 가급적 배제한다는 원칙도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현재 인수위에서 국정기획을 총괄하는
유민봉 간사가 내정됐습니다.
초반엔 '깜짝 인사'로 알려졌지만
유 내정자는 오랜 기간 동안 박 당선인의
숨은 조언자 역할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수위에서 청와대로,
국정과제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보좌할 적임자란 평가입니다.
홍보수석에 내정된 이남기 SBS 미디어 홀딩스 사장은
PD 출신으로 보도본부장을 지낸 대표적인 '방송통' 입니다.
[인터뷰: 이남기 / 청와대 홍보수석 내정자]
"당선인께서 불통이란 말에 대해선 좀 인정하기 어려운데요,
메시지 양은 적어도 한번도 어기지 않고
그것을 지켜나갔다는 것이 진정한 소통아닐까요?"
이 내정자는 호남 출신으로
이정현 정무팀장과 고교 동문입니다.
곽상도 민정수석 내정자는 '특수통'으로 알려져
측근비리를 감시해야할 민정수석으로 제격이란 평가입니다.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 몸 담았고
인수위에서 정무분과 전문위원을 거치며
당선인과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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