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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젊은이는 우아하게 노인은 고독하게…1인가구 살림도 양극화

2012-02-1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혼자 살거나
단 둘이 사는 가구가 크게 늘고있습니다.

그런데 이유도 제각각이고,
사는 모습도 천차만별입니다.

같은 1~2인 가구라도
젊은층과 노인층의 양극화가 특히 심합니다.

황승택 기잡니다.



[리포트]
백화점의 캡슐 커피 전문 매장이
손님들로 붐빕니다.

기계값만 수십만 원이 넘지만
고급 커피를 선호하는 젊은층이 많이 삽니다.

[인터뷰 : 김근아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커피 매장의 분위기를 집에서 느끼고 싶어서 사려고 합니다."

최소 300만 원인 1인용 안락의자도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하려는 젊은층에 인깁니다.

하지만 노인 1인 가구의 삶은
이런 화려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서울 영등포의 한 쪽방촌.

10년 전 이곳에 정착한 전복주 씨는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겨울을 힘겹게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복주 / 서울시 영등포구]
"60세 미만만 (인력시장에서) 일을 하고 우리는 고혈압도 있고 당뇨가 있어서 일을 못하죠."

[스탠딩]
"특히 이곳 쪽방촌 10 곳 중 9가구는 1인 가구이기 때문에 누가 다치거나 무슨 일이 생겨도 도움을 받기 어렵습니다."

KDI가 연구 결과 빈곤층의 절반 이상이 1,2인 가구로,
60대 이상 1인 가구의 미취업률은 젊은 층의 3배였습니다.
그만큼 빈곤에 노출된 노인이 많다는 겁니다.[CG]

[인터뷰 : 김영철 / KDI 연구위원]
"1,2인 가구에 대한 정책을 소외집단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중요한 사회집단에 대한 종합적인 사회복지 정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부유한 싱글과 가난한 독거 노인
우리 시대의 또 다른 자화상입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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