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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왕자루이 만난 김정은, 북한 ‘민생정치’ 변화 예고?

2012-08-03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어제 평양에서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났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인민을 행복하게 하는 게
당의 목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북한이
선군정치에서
민생정치로
변화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대표단을 접견하시었습니다."

김정은이
어제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을 만났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이 외빈을 만날 때 배석한 적은 있지만
단독으로 만난 건 처음입니다.

권력승계 뒤 첫 외빈 접견으로
외교무대의 공식 데뷔인 셈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 생활을 개선하겠다. 주민이 행복하게 하는 게 당의 목표다"라고 했습니다.

올 4월 "더이상 인민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지 않겠다"던 말의 연장입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로 권력승계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이제는 경제분야의 실제적인 성과를 보여 줘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고요."

정부 당국자도 "북한 인민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걸 김정은도 잘 알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고 싶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개혁개방까지는 아니더라도 권력 유지를 위해
일정 정도 경제 개혁을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김정은은 최근 군부의 외화벌이 기관이던 노동당 39호실 폐지도
지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군부로 흘러가던 돈줄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정은이 중국 권력이 교체되는 10월 이후 중국을 방문해
경제 지원을 요청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그러나 경제 개혁을 시도할 때마다 강경파의 벽에 막혔던 전례를 볼때
아직 선군에서 선경제로 변화를 속단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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