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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무자격 약국’ 무더기 적발

2012-04-1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나이가 많거나 치매를 앓고 있는
약사의 명의를 빌려 약국을 차린 뒤
수백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가짜 약사 4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약국.

한 남자가 약사에게 조제약을 의뢰하자
얼마안되 약봉투를 들고 나옵니다.

조제실에는 종이박스 안에 기침 가래, 알레르기, 신경통 등
미리 조제된 약이 담겨있습니다.

모두 무자격 약국입니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강모 씨 등 46명은
약사의 명의를 빌려 실제로 약국을 영업하면서
178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김범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1반장]
"약사자격증들은 전부 약국을 운영할 수 없는 고령자,
치매환자, 지적장애인들을 고용해서... (구했습니다)"
 
무자격 약국 17곳 중 11곳이
의약분업예외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의사 처방전 없이도 의약품 조제·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곳을 이용한 환자들은 잘못 조제된 약으로
오히려 병을 얻었습니다.
 
[이모 씨 (안성시 거주, 무자격 약국 피해자)]
"눈이 침침하고 손이 많이 저리고 떨리고
그런 적은 별로 없었거든요,
(근데 약먹고) 그런 증상이 나타나더라구요."
 
경찰은 강 씨등 7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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