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진통 끝에 강기갑 호가 통합진보당을 이끌게 됐습니다.
힘겹게 탄생한 지도부인 만큼
취임식에선 화합과 혁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당 공식행사에선 처음으로 애국가도 울려퍼졌습니다.
이설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강기갑 후보가 통합진보당 신임 당대표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이상희/통합진보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강기갑 후보가 2만861표를 얻어 만6천481표를 얻은 기호2번 강병기 후보를 4천380표 차로 따돌리고 통합진보당 2기 당대표로 당선되었습니다.”
오후에 열린 지도부 출범식에서
강 신임대표는 혁신과 화합을 당면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인터뷰:강기갑/통합진보당 신임 당대표]
“당위에 군림하는 패권적 정파활동을 종식시킵시다.”
화합에 대한 의지로 취임식에선 공식행사 사상 처음으로
애국가와 민중가요가 동시에 울려 퍼졌습니다.
[현장음]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애국가 제창)"
[현장음]
"사랑도 명예도(임을 위한 행진곡)"
혁신파가 당권을 쥐면서 위태로웠던 민주통합과의 야권연대도
다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일단 양당이 독자적인 후보를 내지만
공동정권 창출을 조건으로 후보단일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강기갑/통합진보당 신임 당대표]
“잠시 흔들린 야권연대를 즉각적으로 복원하겠습니다. 9월까지 대선후보 선출 절차를 완료하겠습니다.”
야권연대의 첫 단추로 이석기 김재연 후보에 대한
제명 마무리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당장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두 의원의 제명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고위원 구성이 당권파 둘, 혁신파 둘, 중립 1명으로 나뉜데다
어제 취임식에 일부 당권파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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