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웃 나라인 중국과 일본에도 물 폭탄이 덮쳤습니다.
인명 피해가 속출했으며 곳곳이 고립됐습니다.
피해 지역에 폭우가 더 내릴 것이라고 하는데,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한우신 기잡니다.
[리포트]
도로를 집어 삼킨 폭우에 갇혀 버린 트럭 위에서
사람들이 꼼짝달싹 못합니다.
로프에 거꾸로 매달린 채 접근하는
구조대원의 모습도 아슬아슬합니다.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서는 5일째 이어진 폭우로
10여 명이 숨졌고 98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인접한 후베이성에도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사망했고
240만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우는 북서쪽 신장 위구르 자치구도 강타했습니다.
투루판 지역에서는 열네 명을 태운 트럭이
강 근처를 지나다 급류에 휩쓸리는 바람에
여덟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일본 규슈 지방을 덮친
기록적인 폭우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민 40만 명에게는 대피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후쿠오카 현 야메 시에서는
산사태로 5천4백여 명이 고립된 상탭니다.
자위대는 헬리콥터로 식료품과 의료품을 나르고 있고
소방당국은 각종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산사태 피해자]
“이렇게 많은 비는 난생 처음입니다. 1시간에 120mm도 넘게 온 것 같아요.”
현재까지 규슈 지방의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을 훌쩍 넘었고,,
실종자와 중상자가 여러 명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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