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이 당대표 경선 방식을 정하기 위한
전국운영위원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핵심안건은 처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투표를 마치고 그 결과에 따라
다음달 8일 새 지도부의 출범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기갑 /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
"지금 상황을 초래한 불신의 눈길을 거둘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를 치르는 것입니다. 신뢰회복의 첫출발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핵심안건들에 대해서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선 당원 과반이 투표하지 않아도
투표 결과를 인정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
무리하게 투표율을 과반까지 올리려다보니
비례 경선 부정사건까지 발생했다며
혁신파 측이 요구한 겁니다.
한 대의 컴퓨터 IP에서 4명까지만 투표를 허용하는 내용도
논쟁 대상입니다.
당권파 측은
IP를 4회로 제한하는 것은 참정권 제한이며
중복 IP를 부정이라고 인식하는 근거가 뭐냐고 따졌습니다.
반면 혁신파 측은 집이나 직장,
심지어 피씨방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중복 IP 제한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맞받았습니다.
[인터뷰: 유시민 / 통합진보당 전 대표 (혁신파)]
"상식의 눈으로 판단하면 합의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의 조건을 당내에 마련하기 위한 혁신비대위 업무에 적극 협조하면…."
이같은 경선방식을 최종 확정하는 중앙위원회를
오는 8일 전자회의로 여는 안건도 논란이 불가피해
회의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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