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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10억 넘는 고래상어 무상 기증 수상” 해경 내사

2012-07-18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얼마 전
제주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고래상어들이
해양과학관에
무상 기증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근해에서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던
고래상어가
어떻게 이틀 간격으로
두 마리나 잡혔을까요?

해경이
이 점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래상어 한 마리가
어망 사이로 물고기를 빨아들입니다.

다 자라면 입 크기만 10m가 넘을 정도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고래상어.

주로 열대와 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한반도 근해에선 쉽게 볼 수 없는 희귀종입니다.

[전화인터뷰 : 김현우 박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수온이 낮은 국내 연안에서는 자주 관찰되지 않습니다.
최근 5년 간 산채로 발견된 적은 없었고요.

그런데 지난 7일과 9일, 제주 하귀리 앞바다에서
고래상어 두 마리가 잇따라 그물에 걸렸습니다.

고래상어를 잡은 어민 임 모 씨는
제주해양과학관에 두 마리 모두
무상 기증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5년 간 볼 수 없었던 고래상어가
잇따라 생포되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경도 마리당 가격이 10억 원 이상인 고래상어를
무상으로 기증한 과정이 미심쩍다며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제주 해경 관계자]
"한꺼번에 두 마리도 아니고, 우연이 두 번이나 있었다면
조금 불편한 사실이 아닐까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제주해양과학관 측은 정당하게 기증받아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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