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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봄 냄새 물씬…작별 준비하는 철새들

2013-03-0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꽃샘 추위가 꺾이진 않았지만 남녁엔 초봄이 한발짝 더 다가왔습니다.

부산에 머물던 철새 갈매기들도 작별 인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3월의 첫 일요일 표정, 부산일보 박진숙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초봄이면
러시아 캄차카와 베링해로 떠나는
부산의 철새갈매기들.

먼 여행을 떠날 채비를
끝마쳤습니다.

시민들은 이들을 배웅하러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배에서 먹이를 던져 주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아쉬움보단
봄에 대한 희망이 더 큽니다.

[인터뷰: 김태형(49)/부산 연산동]
"광안리에 살다가 떠난다고 하니까 많이 아쉽구요. 그런데 갈매기가 가고 나면 봄이 오잖아요. 한편으론 기쁘기도 해요."

해변에 핀 동백꽃도 빨간 잎을 드러내며
새 봄에 대한 기대를 부풀어 오르게 합니다.

--화면 전환--
겨우 내 얼음물로 가득찼던 시냇가에도
봄을 알리는 전령사가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계곡에 쌓인 눈과 얼음이
녹아내리자
버들 강아지가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쌀쌀한 꽃샘 추위가 계속돼도
계절의 시계는 멈추지 않습니다.

[인터뷰:유광훈/원주 초등생]
"날씨가 이제 춥지 않고 따뜻해져서 아빠 엄마랑 자전거
타러 나왔어요"

시민들은 추위에 웅크렸던 어깨를
조금씩 펴면서 연휴를 즐깁니다.

개학을 앞둔 학생들도
학교 운동장에 미리 나와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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