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철수 전 후보의 캠프 해단식 발언 이후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어떤 방식으로 연대할지
궁금증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안철수 전 후보에게 주도권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향후 양측의 연대 전망.
황장석 기잡니다.
[리포트]
양측의 연대 방식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은
모든 건 안철수 전 후보 측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우상호/문재인 캠프 공보단장]
"저희 입장은 선대위원장 사퇴한 것처럼 함께 노력해 간다는 정신이 유효하기 때문에 문호를 개방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 쪽 분들의 판단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경청하겠습니다"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안철수 전 후보에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안철수 전 후보 측은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는 방식은
선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핵심측근은
"머지 않아 행동으로 지원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문 후보와 손 잡고 유세를 다니는 그런 방식은 못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캠프에 합류하지 않아도
안철수 전 후보가 할 수 있는 지원 방법은 다양합니다.
선거사무원 등록을 하지 않아도 어깨띠만 두를 수 없을 뿐
유세차에 올라 지원연설을 할 수도 있고,
전국을 다니며 문 후보 지원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토크콘서트나 강연의 경우
하는 건 문제가 안 되지만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 선거법 위반입니다.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 지원할 경우
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SBS가 지난 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46%, 문 후보가 37.8%였지만
안철수 전 후보가 지원할 경우
박 후보와 문 후보가 45.8% 대 43.3%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에이뉴스 황장석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