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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24년 전 조롱 당했던 한국…2012 태극전사는 차분했다

2012-07-31 00:00

[앵커멘트]

반면 우리 선수들은
참으로 의연했습니다.

신세대다운 '쿨' 함으로
훌훌 떨쳐버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세계인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습니다.

메달을 따고 못따고,
메달 색깔이 어땠는 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홍성규 기잡니다.








[리포트]

24년 전
올림픽 복싱 밴텀급 32강전,

심판이 변정일 대신 불가리아 흐르시초프의
손을 들어주자
코치진이 링 위에 난입했습니다.

집기가 날아들고,
선수는 링을 점거하고

해외 언론은 이를 조롱했습니다.

[싱크 : 당시 미 NBC 방송 중계 코멘트]
“우리는 정말 보기 좋지 않은 장면을 보고 있는데요. 이제 링 위에 의자까지 등장합니다. 조심하세요!”

결과에만 집착해
패배를 죄악으로 치부했던
당시 정서가 빚은 결과입니다.

[전화녹취:변정일]
“협회 집행부에서 내려오지 못하도록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부로부터 집행부 연맹회장에게 압박이 있었지 않나. (금메달 꼭 따내라?) 그렇죠”

세월이 흘러도
터무니 없는 판정은
시비거리입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훌훌 털고 일어났습니다.

박태환은
은메달에도 활짝 웃었고,
조준호도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전화녹취:김정 교수]
"88년 서울 올림픽할 때는 스포츠 자체가 국가적인 목표고, 이번 같은 경우에는 선수 개인이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서 어떤 불공정한 판정이 작용했기 때문에 그 때와 지금은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메달 색깔보다는
후회 없는 승부에 만족하는
우리 신세대 태극전사들은
런던올림픽의 진정한 승자로
기록될 것입니다.

채널A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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