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대선이 꼭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며칠 전 첫 TV 토론에서 압승한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을 바짝 뒤쫓고 있는데요.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역전되기도 했습니다.
판세가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TV 토론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은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토론 전 5~6% 정도 차이를
보였던 지지율 격차가 토론 후 2~3%포인트 차로 좁혀졌습니다.
일부 보수적인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는
롬니가 오바마를 역전한 것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에게도 호재가 등장했습니다.
좀처럼 떨어질 줄 몰랐던 실업률이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8% 벽을 깨고 7.8%로 낮아진 것입니다
TV 토론 때 특히 경제 문제에서 코너에 몰렸던
오바마 대통령은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녹취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실업률이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노동인구가 늘었고, 더 많은 사람에게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롬니 후보는 실업률 하락 의미를 애써 축소하며
실제 경기는 나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 밋 롬니 / 공화당 대선 후보]
"(실업률) 숫자가 내려간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구하는 일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는 또 지난달 정치자금 모금에서
올 들어 최고액을 기록하면서 대선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토론회와 경제지표로
펀치를 주고받은 두 대선 주자.
쫓아가는 롬니와 달아나는 오바마의 피말리는 레이스는
남은 한 달 동안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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