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의 택시기사가 30만명입니다.
택시기사와 정치 얘기 나눠본 경험, 많이들 있으실텐데요,
택시운전사가 여론을 형성하는 데 꽤 영향력이 큽니다.
이게 바로 대선 후보들이 하나같이 이들의 표심을 살필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합니다.
택시기사들의 민심, 지금은 어떨까요.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 있는 택시운전기사가 29만3천명입니다. 약 30만명이죠. 가족들까지 합치면 100만 명 가까이 되는데 말그대로 막강 유권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이들 택시기사들의 이번 대선에 대한 생각, 대선 후보들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들어보겠습니다."
[INT] 박병민 / 경력 15년
LPG 요금을 너무 휘발유값 수준으로 올려놓으니까 거기에 부담이 가서 사실 일하는 데도 부담이 많고 의욕이 떨어지죠.
[INT] 조수일 / 경력 19년
두번째는 사납금이 너무 비싸다.
비싸요, 진짜 비싸요.
[INT] 김만수 / 경력 43년
대통령 선거 나올 때마다 이런 얘기 나오지
(근데 들어준 적은 없나요?)
없지, 선거 때만 되면 우리 조합에 와서 고개숙이면서 해준다고 했지
(근데 결과는 어땠나요?)
뭘 해줬어?
가스비가 너무 비싸다, 거리에 돌아다니는 택시 수가 너무 많다. 이런 이야기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매번 선거철만 되면 나왔다가 은근슬쩍 사라지는 대중영합주의적인 공약 대신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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