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마약을 구입한 뒤
소포로 받아 몰래 쾌락을 느끼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300억 원이 넘는 마약이
국내로 몰래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쾌락을 즐기다 몸과 정신이 완전히 썩는데요.
정혜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중국 청도에서
인천항으로 들어오던 보따리상인이
가지고 온 여행 가방.
가방 손잡이를 지지하는
대 안을 열어보니
50g짜리 필로폰 2봉이 나옵니다.
시가로 3억 원 어칩니다.
시계 보관용 상자 안에서는
신종마약인 MDMA 2억 원 어치,
1천900여 정이 나옵니다.
마약 밀반입자들은 1g 미만의 마약은
엑스레이에 쉽게 단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이처럼 가방이나 인형 안에
마약을 숨겼습니다.
올 들어 마약을
국내로 몰래 들여오다
단속된 건수는 총 1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해외 인터넷 마약판매사이트에서
개인이 구매해
특송화물 형태로 국내로 들어온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승규 / 관세청 국제조사과 서기관]
"특송화물 물량이 많아 검사율이 떨어지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
관세청은 또 국제범죄조직이
한국을 마약 중계지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진 것으로 보고
검사 인력을 늘리는 등
화물과 여행객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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