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에서 성폭행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울산 자매 살인사건의 현장검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55일 만에 붙잡힌 김홍일이
사건현장에 나타나자
유족들은 오열했고 시민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자매 살인사건의 범인 김홍일이
사건현장인 피해자의 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
피해자 가족과 친구들은 분노를 참다 못해
오열을 터트립니다.
[현장음]
"우리 애들이야, 우리 애들이야,
우리 애들을 죽였다고, 우리 애들을 죽였다고,
우리 애들을 죽였어…"
경찰이
김홍일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자
거세게 항의합니다.
[현장음]
"아니 인간도 아닌데 보호를 왜 하냐고요,
인간도 아닌데. 좋겠다 범죄자 막아줘서."
김홍일은 거실에서 동생을 흉기로 찌른 뒤
언니마저 살해하는 모습을
담담히 재연했습니다.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채
경찰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2층 베란다에 김홍일의 모습이
다시 나타나자
유족들의 분노는 극에 달합니다.
[인터뷰: 피해자 가족]
"그게 악마지 그게 인간입니까…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사람 아닙니까?"
김홍일이 검증을 마치고 나오자
주민들이 날계란과
소금을 던지는 등 큰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예정됐던 함박산 현장검증은
안전사고 우려로 취소됐습니다.
김홍일은 지난 7월 20일 새벽,
20대 자매를 차례로 살해한 뒤
부산 기장군 함박산 일대에서 은신해오다
55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스탠드업: 신재웅 기자]
경찰은 현장검증을 끝으로 수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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