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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가슴으로 낳은 아이들” 입양될 때까지 돌보는 ‘위탁모’

2012-05-1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오늘은
입양의 날'입니다.

보육 시설의 어린이들이
입양될 때까지 대신 키워주는 엄마를
위탁모라고 하는데요,

10년 간 어린이 9명을
진짜 엄마 못지않은 사랑으로 키워온 위탁모를,
김윤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엄마 품에서
잠을 깨 아침을 먹는 동재.

이것도 만져보고 저것도 눌러보고
두살짜리 장난꾸러기 동재는
선명옥 씨가 1년 전부터 키우고 있습니다..

선 씨는 입양을 기다리는
보육시설 아기들을
잠시 맡아 기르는 '위탁모' 일을 하고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시작해
벌써 9번째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나이와 경제적인 문제로 직접 입양을
하지 못하는 선씨는 정든 아이를 떠나보내는 아픔이
가장 견디기 힘듭니다.

[선명옥/위탁모]
“내가 젊으면 아이를 돌볼 거 같은데, 환갑이 가까워가지고...”

좋은 부모에게 입양 돼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선명옥/위탁모]
"입양 가서도 사진 외국에서 보내주고...
많이 보고 싶죠. 크면 또 찾아올까."

6년동안 키운 뒤 지난해에 헤어진
상현이를 만나러가는 선씨

[박상현]
"엄마 보고 싶었어요."

지적장앤 3급인 10살
상현이는 배 아파 낳은 자식과 다름없습니다.

선씨는 상현이를 직접 입양할 생각이었지만
부모의 나이 기준을 맞추지 못해 재활시설에 맡겼습니다.

선씨의 바람은 오직 한 가지.

아이들이 하루빨리 좋은 부모를 만나는 겁니다.

[선명옥/위탁모]
"좋은 사람 만나서 빨리 입양이 됐으면 좋겠고요.
좋은 엄마 아빠 만났으면 좋겠어요."

채널에이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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