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조직 기증'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피부나 뼈같은 인체 조직을
기증하는 것인 데,
한 사람의 기증으로
수백 명이 새 삶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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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이민 갔다가
10년 만에 귀국한 18살 황모 군은
얼마전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황 군은
자신의 뼈와 피부 같은 인체조직을
환자 150여 명에게 기증했습니다.
이러한 인체조직 기증은 한꺼번에 수백 명을
도울 수 있지만 기증자는
한해 백 사십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윤석민 / 대학생
“들어본 적 없어요. 장기기증은 들어본 적 있는데...
뭔지 잘 모르겠어요.”
최근 들어 인체조직 기증을 알리기 위한
자발적 홍보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민석 /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서포터즈
“화상당하시거나 사고를 당하시면 수술이 필요한데요.
이럴 때 비용부담이 상당히 크거든요.
인체조직기증이 확산이 되고 이렇게 기증하는 분이 많아지면
아픈 분들이 그런 부담을 덜 수 있죠.”
신체를 훼손하면 안 된다는
편견도 장애물입니다.
[인터뷰] 김성진 / 인체조직기증본부 직원
“일반 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사체를 파헤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저희 본부 내에 장례지도사가 다 복원하셔서...”
매년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는
300여만 명.
국내 인체조직 수요의 80%,
한 해 200억 원 어치를 수입해 쓰고 있습니다.
[현장음] “인체조직기증은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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