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음식 하면 보통 냉면부터 떠올리시죠.
그런데 이번에 150개 넘는 다양한 북한전통음식이 공개됐다고 합니다.
표준조리법도 나와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다는 군요.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어와 홍합 등 각종 해물을 넣어 만든
북한식 원산 잡채입니다.
고기를 넣는 남한식 잡채보다
담백한 맛입니다.
내장과 뼈를 발라낸 명태를 소금에 절인 뒤
각종 야채와 고기를 다져 집어넣습니다.
"제가 명태 안에 만두소 같은 것을 넣고 있는데요, 북에서 인기 많다는 명태순댑니다. 북에선 명태 자체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이렇게 순대형식으로 만들어놓고 겨울철에 얼렸다가 녹여서 먹는다고 합니다."
30년만에 고향의 옛맛을 느낀 실향민은
정작 북한에 살면서도 이런 음식을 먹기 어려운 북한 동포를 떠올립니다.
[안승준 / 실향민]
"한 30년만에 먹습니다. 감회가 새롭죠. 애처로운 건, 이런 명태 순대라 하더라도 우리는 먹어볼 수 있지만 아마 지금 북한 인민들은 거의 먹어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같은 6개 지역의 북한음식 153개가
표준 조리법으로 재현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한식 원형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탈북 요리사와 국내 요리전문가 20여명이
매달린 결과입니다.
[김은옥 / 조리장]
"(북한음식을) 많이 알려서 굉장히 사람한테 좋거든요, 남북한이 같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연구개발해서 세계무대까지 진출해도 하나 손색이 없겠다."
대표적인 10개 음식의 조리법은 동영상으로 제작돼
한식재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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