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50층 화재도 잡는다…70미터 소방굴절차 도입

2012-07-1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건물이 얼마나 높으면
하늘을 갈듯하다고 해서
마천루라고 했겠습니까?

이런 초고층 건물에서 난 불을 끄려면
특수 장비가 필요할텐데요.

70미터 높이의 소방 굴절차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채널 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잡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고층건물 옥상에서 솟아 오릅니다.

곳곳에 불길이 번지고, 건물 외장재가 떨어져 내립니다.

지난 2010년 10월 발생한
부산 마린시티 내 38층짜리 주거용 오피스텔의 화재 현장.

소방헬기가 공중에서 물을 뿌려대지만 역부족입니다.

사다리차는 고작 15층까지 밖에 뻗어가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불길을 잡는데 4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초고층 건물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70m 소방 굴절차가 도입된 겁니다.

[스탠드업: 김경희 기자]
아파트 22층 높이까지 수직 연장되는
이 소방 굴절차에서 강력한 수압의 물을 쏘아대면
초고층 건물의 화재도 한결 쉽게 진압할 수 있게 됩니다.

핀란드에서 들여온 이 굴절차는
한 대 가격만 18억원이 넘습니다.

초속 12.5미터의 강한 바람을 견뎌낼 수 있고,
한 번에 성인 남자 7명을 구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진호 부산소방본부 장비안전관리계장]
"부산에 초고층 건축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도입했습니다."

해운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에는
50층 이상 초고층건물이 23개동이나 있습니다.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리는
공공 다중시설이 많아
첨단 소방시설이 필수적입니다.

소방본부는 고성능 펌프차도
곧 이 지역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