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잠시 후 여수 세계 박람회가
93일의 긴 여정을 마치고 폐막합니다.
예상을 초과한 관람객이 방문했다는 데,
막상 수입 면에서는 적자가 났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채널 A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개월여 대장정의 마지막 날.
박람회장은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폐막 당일 여수세계박람회는
목표관객 800만명을 달성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김황식 국무총리 등이
찾아와 여수선언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박람회 기간 최고 인기시설은
230만명이 입장한 아쿠아리움.
세계 박람회 사상 처음으로
바다를 배경삼아 지은 건축물과
수준 높은 전시는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문성수 / 전북 군산시 나운동]
"국제관 돌아다니면서 외국인들도 구경하고
외국 문화도 볼 수 있었던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 : 신유나 /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이번 엑스포는 바다에 대한 메시지가 굉장히 컸는데요.
엑스포가 끝나고 나서도 바다를 지키려는 노력을
앞장서서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총사업비 2조1천억원이 투입된
이번 박람회 자체수입은
2370억원에 그쳤습니다.
광고 수익 등이 크게 줄어
계획보다 1444억원이나 적자를 본겁니다.
허술한 대회운영도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예약제는 오락가락했고,
관객 수요예측과 교통대책은 크게 빗나가
관객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조직위원회는 폐막 후에도
관람객을 위해 박람회장을
열흘 정도 더 개방할 계획입니다.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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