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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A포커스]노인학대 증가 “가해자 90% 가족”…해결책은 없나

2012-05-2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처음부터 노인이었던 사람들은 없습니다.

누구나 결국은 늙습니다.

늙는 것도 서러운 데.
자녀들에게 버림받고
심지어 신체적, 정신적 학대까지 당한다면
그 심정이 어떨까요?

그런 노인들이 갈수록 크게 늘고 있습니다.

먼저 정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세 자녀 모두
같이 살기를 거부하면서
박모 할아버지는 한달 째
노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얻어 먹은 약간의 음식말고는
이틀동안 아무것도 먹지 목했습니다.

아들이 버젓한 직장이 있어
기초생활 수급자 혜택도 받지 못합니다.

[싱크: 박 00/70살]
"며느리는 (같이 살면) 이혼한다고 하고, 아들은 부담 간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하루에도 눈물이 막 나..."

90살 최 할머니는 크게 다친 몸으로
사회복지사에게 구조됐습니다.

딸과 단둘이 살면서
지난 5년동안 갖은 폭력에 시달렸습니다.

[정미정/사회복지사]
"머리부분이 폭력에 의해서 찢어져서 피가 났었고,
응급조치가 필요한 상태였고 온 몸에는 피멍이 든 상태였어요"

해마다 노인학대 신고가 20% 이상 급증하면서
지난해 서울에서만 노인 천 4백여 명이
지속적인 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해자는 아들이 절반을 차지했고
딸과 배우자, 며느리 순이었습니다.

[스탠드업:정민지 기자]
"하지만 우리나라 노인학대 신고율은 14%에 불과합니다.
자녀에게 학대를 받더라도 주변에 알리는 걸 크게 꺼리기
때문입니다"

남몰래 가족 사이에 일어나는
노인 학대.

더이상 묻어만 둘 수 없는,
고령사회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입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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