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태희 가방', '고소영 백'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유명 연예인들이 드라마에서 메고나와
인기를 끈 명품 가방을 말하는데요,
짝퉁 명품 가방에 유명 연예인 이름을 내걸어
마구 팔아온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손효림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가 창고에
서울세관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샤넬, 루이뷔통, 구찌 등
짝퉁 가방이 가득 차 있습니다.
서울세관은 짝퉁 명품을
중국에서 밀수하거나 국내에서 만들어 유통시킨
송 모씨 등 3명을 적발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물량은 모두 2만 4천점으로
1톤 트럭 7대 분량, 사상 최대 규몹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유통시긴 건
모두 5만 점, 정품시가로 500억 원이나 됩니다.
해외 브랜드 뿐 아니라
빈폴, MCM 등 국내 브랜드까지
모두 20여개 브랜드의 짝퉁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김태희 가방'처럼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넣은
카탈로그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 정신수 / 서울세관 조사팀장]
“카탈로그까지 만들어 짝퉁을 유통시킨 사례를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짝퉁 유통이 조직화되고 있다.”
[스탠딩]
짝퉁 제품들은 남대문, 이태원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에 유통됐고 일부 보험회사는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관은 특A급 짝퉁은
비교적 단속이 덜한 중국에서 만들고
품질이 낮은 제품은
국내에서 제조하는 것이 최근 추세라며
짝퉁 제품의 밀수출입을
통관단계에서부터 차단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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