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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북, 이례적인 실패 시인…책임 추궁 불가피

2012-04-13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과거 북한은
폭발해 추락한 인공 위성들이
궤도를 돌며 노래를 보내온다는 거짓말을
태연히 했었습니다.

그러던 북한이 오늘은
로켓 발사 실패를 깨끗이 시인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김 관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1998년과 2009년
위성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번엔 왜 순순히 자백을 한 것일까요.

"위성발사의 성공율은 지금까지 30%가 안됩니다. 그래서 실패라고 자인해도 자기들이 주장하는 강성국가를 이루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한 거 같습니다."

주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해봐야 전국에 퍼진 휴대전화와 남측 탈북자들이 보낸 전단으로 탄로날 것이라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기자와 전문가 등 외부인 100여 명이 발사 과정을 지켜본 것도 부담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에서는 발사 시기 결정과 기술적 결함을 놓고 책임 추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무성의 5월 발사 주장을 물리치고 4월 태양절 직전 발사 주장을 관철시켰던 군부가 우선 궁지에 몰릴 수 있습니다.

당내 실무 책임자인 박도춘 당 군수담당 비서와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백세봉 제2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이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로켓발사가 실패해 권력간에 내재돼있는 갈등이 폭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권력갈등이 현실화되고 김정은 체제의 안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채널A 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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