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버이날인 오늘
할머니들이 탄 승용차가
시내버스와 충돌해
4명이 숨젔습니다.
한 마을에서
이웃사촌처럼 지내던
할머니들은
읍내에 나가던 길이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강원일보 최성식기잡니다.
[리포트]
마티즈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승용차 차량 지붕과 옆면은 사고 충격으로 뜯겨나갔고
충돌한 버스의 앞쪽도 크게 부서졌습니다.
강원도 홍천군 결운리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사고가 난 건 아침 8시 반 쯤.
오른쪽으로 굽은 경사로를 달리던 마티즈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은 뒤 마주오던 시내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최성식 기자]
버스 출입문이 완전히 부서지고 조각난 유리 파편이
뒷좌석까지 날라갈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78살 박모씨와
71살 하모씨 등 4명이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 76살 안모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또 시내버스 운전기사 53살 이모씨와 승객 2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안모 할머니 / 마티즈 운전자]
"가는데 차가 자꾸 저쪽(중앙선쪽)으로 돌아가서...
저쪽 남의 (차)선으로 가버렸어 내차가..."
숨진 할머니 4명은 읍내에서 열린
화장품 판촉 행사장에 가던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심모씨 /사망자 유가족]
"네. 아침에 연락받았는데...
홍천에 있는 자식들과 오늘 저녁에 같이 식사하기로
그렇게 이야기 했었습니다."
이웃사촌지간인 할머니 4명이 어버이날 아침
뜻밖의 사고로 숨져
유가족과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강원일보 최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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