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나이가 들어 얼굴을 젊게 보이기 위한 미용 성형
수술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재료에 대해 설명도 듣지 않고 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도
덩달아 증가해 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미용 성형에 사람 뻣가루로 만든 보형물을
썼다가 환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병원을
강은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0년 전 불법 시술을 받은 이마를
되돌리기 위해 서울 강남의
S성형외과를 찾은 김모씨.
간단한 수술을 받으면 된다는
의사의 말을 믿고 수술대에 올랐지만
심한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 : 김모씨/성형부작용 피해자]
“그날 밤에 죽는 줄 알았어요. 막 부작용이 나고 아프고 뒹굴었어요.”
다른 병원에서 보형물을 빼낸 김씨는
깜짝 놀랄 얘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뷰 : 김모씨/성형부작용 피해자]
“(사람의) 뼛가루를 떡시루처럼 이렇게 발라 놓고
그 위에 다가 그게 자꾸 함몰되니까 또 실리콘을 넣고.
그러니까 제 얼굴은 정말 괴물이었어요."
다른 병원에서도 초기 수술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인터뷰 : 성형외과 원장/보형물 제거수술 집도의]
“이건 뼛가루, 의료용어로는 본 시멘트라는 게 있어요.
이런 멀쩡한 분들 미용성형보다는 장애가 있거나
손상으로 인해서 얼굴이 기형이 된 분한테...”
하지만 S성형외과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현장 싱크 : S성형외과 관계자]
“(수술) 잘 되서 계속 고맙다고, 막 계속 와 가지고,
저희도 지금 온 거 (진료기록) 다 갖고 있고 그러니까...”
[인터뷰 : 신현호 / 변호사]
"수술 전과 후의 상태에 대해서 사진을 찍어두거나
같이 가있던 증인의 진술서 등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형 수술을 결심하기 전에,
여러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받아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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