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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가발에 사제 위장크림까지…” 군인의 화려한 변신

2012-02-25 00:00 경제,사회,사회

[앵커멘트]
가발은 보통 머리숱이 적은
분들이 사용하는 데요,

요즘엔 휴가나온 군인들이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습니다.
개성을 돋보이기 위해서라는데요.

신세대 군인들의 모습을
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승주 상병은 휴가를 나오면
가장 먼저 가발부터 찾습니다.

짧은 머리를 감추고
한껏 멋을 내기 위해섭니다.

[이승주 / 상병]
“휴가 나와선 좀 멋지게 보이고 싶잖아요.”

친구의 주선으로 나가게 된 소개팅 장소.

군인이라면 질색이라던 상대방도
이 씨의 자연스런 모습에 마음을 엽니다.

[손유정 / 대학생]
“처음엔 군인인줄 몰랐어요.
(보기에)괜찮은 것 같아요 .”

가발은 짧은 머리에 구애받지 않고
휴가를 즐기려는 신세대 장병에게
인기품목이 됐습니다.

5만 원이면 웨이브와 올백, 리젠트 등
모든 헤어스타일을 내 것으로 할 수 있습니다.

남성 가발 구매 고객의 절반이 군인일 정도입니다.

[가발업체 관계자]
“남성분들이 한달에 400~500분 정도 오시는데
그중에 200~300명이 군인이죠. 엄청 잘 팔려요.
없어서 못 팔아요.”

멋쟁이 장병들인 만큼, 피부미용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위장을 위해 먹지와 군용 위장크림을 사용하던
예전과 달리,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사제 위장크림을 애용합니다.

머리가 빨리 자라는 샴프와 자외선 차단 크림,
군인전용 마스크 팩까지...

화장품 회사에게 군인들은 빼놓을 수 없는
주요고객입니다.

[화장품회사 관계자]
“위장크림을 저희가 만들었는데 꾸준히 나가고 있습니다.
친구나 가족들을 위해서 많이 사 가시는 편이예요.”

나라를 지키는 속에도 자신의 개성을 가꾸고 싶어하는
신세대 장병들.

머리에 쓴 가발만큼 달라진 병영문화를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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