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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단독/접대 연예인 “기획사 강요로 룸살롱에 나가”

2012-04-2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CJ 그룹 이재현 회장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서울 강남의 최고급 룸 살롱에서
여자 연예인들의 술 접대를 받았다는
경찰 문건이 며칠 전 공개됐는데요.

당시 경찰은
연예인들이 소속 기획사 대표의 강요로
술 접대를 했다는 제보를 수사하면서
이런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먼저 류원식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CJ 이재현 회장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자주 만난 것으로 알려진 C 룸살롱.

지난 2009년,
이 룸살롱에 경찰들이 찾아옵니다.

모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 씨가
룸살롱에 여자 연예인을 취직시키고
봉사료 수천만 원을 가로챈다는 제보 때문.

신인 연기자 A 씨도
이 룸살롱에서 일했습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김 씨 강요로 강남 일대 룸살롱 여러 곳에
50여 차례 나갔는데
C 룸살롱이 가장 고급 업소였다고 진술합니다.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돈을 많이 내도 아무나 갈 수 없다는 것.

A 씨는 또
“CJ 이재현 회장이 자주 왔다는 진술도
덧붙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획사 대표 김 씨는
A 씨를 수차례 추행하고
성폭행까지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구속됩니다.

경찰은
이 회장과의 술자리와 관련된 A씨의 진술 등을 포함한
관련 서류 전부를 검찰에 송치합니다.

하지만 검찰 기소 과정에서
김 씨가 소속 연예인의 돈을 가로챈 혐의는
빠졌습니다.

[녹취 : 김 씨 지인]
“활동하지 않는 연예인들이 생활이 어려워지니까
'술집 나갈 수 있게 해 달라'(고 한 거다).
부탁해서 도와준 거다.”

김 씨가 돈을 가로챈 혐의가 사라지면서
룸살롱을 출입한 이재현 회장에 대한 내용도 함께 묻혔습니다.

김 씨는 이듬해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에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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