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의 돌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민의의 전당인 의회와 지방의회에서
공중부양, 최루탄뿌리기, 멱살잡기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 정당도 법과 절차를 지키도록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1월,
국회 사무총장실 탁자 위에 올라가
수차례 뛰면서 집기를 부순 강기갑 전 의원.
2011년 11월,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반발하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김선동 의원.
[인터뷰: 김선동 / 통합진보당 의원 (2011년 11월)]
"놔, 이 자식들아! FTA는 안 돼!"
통합진보당 폭력 사태 당시
조준호 공동대표에게 폭행을 한
이른바 '머리끄덩이녀'까지.
모두 박준영 전남지사에게 물을 끼얹은
안주용 전남도의원과 같은 통합진보당 또는
그 전신인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민주적인 절차와 상식을 벗어난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지방의회에서는 소속 정당에 관계 없이
물세례나 멱살잡기 같은
의원들의 돌출 행동이 여러차례 반복됐습니다.
창원시 의회에서는 2011년 12월
청사 유치 문제를 놓고 시의원들 간에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의장 자리 때문에
동료들에게 금품을 뿌린 마포구 의회의 사례는
그나마 점잖다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성호
/ 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실장]
"인격과 자질을 갖춘 사람을 검증해서 공천을 해야 되는데
정당에 충성하는 자를 공천하고 있다는 그런 증거라고 볼 수 있죠."
국민과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빗나간 행동으로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말이 꾸준히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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