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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9년된 ‘냉동 난자’로 백혈병 환자 출산 성공

2012-02-22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백혈병을 앓았던 환자가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항암치료를 받기 전에 얼려둔
난자 덕분인데요.

얼린지 9년이난 지난 난자를
해동시켜 임신에 성공한 겁니다.

최근엔 난소 전체를 냉동 보관할 정도로
의학이 발전했다고 합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리포트]
30대 여성에게서 추출한 난자입니다.

이것을 액체질소에 넣으면
20분 만에 얼음보다 더 딱딱한 냉동 난자가 됩니다.

다시 해동했을 때 난자가 살아있을 확률은 70%.
10년 전에 비해 20%나 더 높아졌습니다.

난자는 정자나 다른 세포에 비해
얼리기가 까다롭습니다.

크기가 5만 배 정도 더 큰 데다
세포분열에 관여하는 복잡한 소기관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난자를 2시간 동안 천천히 얼렸습니다.
그러다보니 내부에 날카로운 얼음이 생겨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온도를 영하 210도까지 낮춰
물 분자가 얼음을 형성하기도 전에
난자를 급속 냉동시킵니다.

해외에서는 난소를 통째로 얼렸다가
이식하는 수술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힘든 배란 유도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수천 개의 난자를 한꺼번에 보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 : 김미란/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최근에는 점차 초혼나이가 늦어짐에 따라
젊은 나이에 가장 난자가 건강할 때 얼려놨다가
혹시 불임이 됐을 경우 난자를 다시 사용하는
방법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직 냉동기술은
조기폐경환자나 불임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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