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겉보기에 눈이 녹았다고
마음놓고 달리시는 운전자 분들
많으시죠?
이 리포트 보시면 아찔하실 겁니다.
이른 바 '블랙 아이스'라 불리는
빙판길 교통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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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찌그러진 차량들이 터널 안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달리던 택시가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터널 벽을 들이받은 뒤 연쇄추돌을
일으킨 것입니다.
[최규남 / 택시운전사]
“터널을 지나가는데 영업용택시 한 대가
터널 안에서 확 돌아가는 걸 봤어요.“
또 다른 차량도 빙판길에서 속수무책입니다.
규정속도로 달리는 데도 저절로 중앙선을 넘어갑니다.
[운전자]
“어디가! 어디가! 어디가! 내가 가고
싶어서 가나. 깜짝 놀랐네.”
이 같은 사고의 원인은 바로 일명
'블랙아이스'라고 불리는 빙판길 때문.
블랙아이스는 아스팔트 위에 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앏은 얼음막을 말합니다.
운전자 눈에는 얼음이 안보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달리다가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랙아이스'가 가장 많은
곳은 터널 출입구입니다.
그늘 등으로 주변보다 온도가 낮은
교량, 산모퉁이, 해안도로 등에서도
자주 발생합니다.
[임기상 / 자동차시민연합 대표]
“주행 중에는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급제동, 급출발, 급과속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갑자기 차가 미끄러질 경우
브레이크를 한번에 세게 밟지말고
두세차례 나눠밟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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