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아침
추운 날씨에 비가 내렸는데요.
곳곳에서 교통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다리 위나 고가 도로에서
사고가 많이 났는데
원인이 뭘까요?
채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가도로를 빠르게 달리던
차량 앞에
뒤엉킨 사고차량들이
나타납니다.
[현장음]
조심해라. 조심. 조심.
어! 어!
수십미터 앞에서 사고를 미리 발견했지만
소용 없습니다.
아침 8시쯤
경기도 김포의 한 고가도로에서
차량 25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3명이 다쳤습니다.
비가 내린 뒤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일어난 사곱니다.
[인터뷰: 임기상 / 자동차시민연합 대표]
"영하의 날씨에 비가 오게 되면 도로는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결빙구간이 형성되는데
보이지 않는 반짝이는 도로, 블랙 아이스 도로입니다."
대구 달성군의 한 다리 위에서도
차량 20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역시 다리 위 도로가
얼어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충북 충주에서도
차량 16대가 부딪혀 6명이 다쳤습니다.
일반도로는 땅에서 올라온 지열을 받아
온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지만,
교량이나 고가차도 처럼 공중에 떠있는 도로는
위 아래로 찬 공기와 접촉하면서
쉽게 얼어붙습니다.
오늘 사고가 난 김포의 고가도로와
바로 옆 일반 도로도
3도 이상 온도 차이가 났습니다.
겨울철 교량이나 고가도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선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한 채
과속이나 급제동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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