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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대우건설, 직원들 명의 빌어 ‘허위분양’ 2300억 불법대출

2012-04-03 00:00 경제

[앵커멘트]
손에 꼽히는 한 대형 건설 회사가
직원들 명의로 허위 분양을 해서
아파트 분양률을 크게 높였습니다.

정상적으로 계약을 한 입주자들만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잡니다.





[리포트]

국내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이 직원 명의를 이용해
허위로 작성한 아파트 분양 계약서입니다.

허위 계약한 직원에게 대가로 10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도 보입니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미분양이 한창이던 지난 2009년
광주와 부산, 울산 등 전국 5곳 3700세대의 아파트에
건설사 직원 922명을 동원해 마치 분양된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꾸몄습니다.

분양률이 높아지자 이를 미끼로 금융권에서
2천300억원의 불법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실제 광주에선 분양을 시작한 뒤 1년 간 분양률이 4%대에 그치자 470세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5세대를 직원 이름으로 허위 분양했습니다.

그러자 분양률은 55%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입주가 시작되자마자 허위 분양된 매물이 나오면서
분양가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최모씨 / 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사]
“작년에 입주가 시작되자마자 3000만원 정도를 DC(할인)해서 팔았고요. 지금은 5000만원 정도를 DC(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분양이 안 되면 가격을 내려야 하지만 가짜로 분양률을 올려 소비자에겐 비싼 값에 판 겁니다.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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