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40대 공무원이
아내를 토막살해한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4시쯤
파주의 한 아파트.

한 남성이
양 손에
여행용 가방과 비닐봉지를 들고
집 밖으로 나갑니다.

가방 안에 든 건
토막 난 시신.

어제 저녁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공무원인 46살 진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토막 낸 시신을 인근 야산에 버린 진 씨는
아내가 집을 나갔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신고 직후 연락이 끊긴 진 씨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집 안의 핏자국을 확인하고
오늘 오후 경기도 광주에서 진 씨를 체포했습니다.

진 씨는 술을 마신 뒤 부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살해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전화녹취: 파주 경찰서 관계자 ]
“부인이 늦게 들어온다는 이유로 술 먹고 화가 나서
폭행을 한거죠 술병으로 때리고 실신하니까
술에 취해서...”

진 씨는 훼손한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집 안에 8시간 동안 놔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거 직전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한 진 씨는
병원에서 위세척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경찰은 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