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금부터 100여년 전인
대한제국 시절
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낯선 존재였습니다.
이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던 곳,
1900년대의 정동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금은 고층 빌딩으로 쌓여있지만
100여년 전 정동은
서양 국가들의 공사관이 밀집한
이색지대였습니다.
당시 정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공사관들의 모형은 물론
서양 문물을 선보이고 의료와 교육 등을 전파한
외국인들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과 대한제국의 교류를 증명하는
최초의 서양식 아리랑 악보와
한국어 책들도 마련됐습니다.
[정수인 학예사 / 서울역사박물관]
(정동은) 개항 이후 외국 공사관이 정동에 들어서고 대한제국기의 경운궁이 정동에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외국과 대한제국 중심지가 같이 공존하면서 삶을 이끌어 나갔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덕수궁으로 불리는
경운궁.
자주독립과 근대화를 위해
노력했던 고종 황제도
전시장 중앙에서 홀로그램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인터뷰 : 민성기 (서울 용산구) ]
아 이게 오늘날 대한민국이 글로벌 사회로 나갈 수 있었던 하나의 주춧돌 역할을 했구나 이런 것을 느낍니다.
이질적인 문화가 공존했던
100 여년 전 정동이
다시 우리의 곁에 다가왔습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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