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두차례 태풍 직격탄 맞은 한반도, 상처 곳곳 힘겨운 복구

2012-08-3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제주도와 전남지역은
두 차례의 태풍에 고스란히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제주도는 그야말로 섬 전체가
상처를 입었고
전남지역에선 힘겨운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과 폭우가 할퀴고 간 제주.

곳곳에 상처와 걱정을 남겼습니다.

폭격을 맞은 듯 도로는 갈라졌고
포구엔 거대한 구멍이 뚫렸습니다.

감귤 시설하우스도 처참하게 찢겼습니다.

서둘러 복구해야 하지만 장비와 인력이 없어 막막합니다.

[인터뷰 : 김성훈 / 감귤재배농민]
“한 번씩 태풍이 올라오면 진짜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 하룻밤이 열흘 밤 보내는 것처럼 길게 느껴집니다.”


높은 파도에 대비한 방파제도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스탠딩]
“방파제 밑에 있어야 할 테트라포드가 강력한 파도에 이렇게 산산조각이 난 채 방파제 위에 올라왔습니다.”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여기저기 갈라졌고
2300여 개의 테트라 포드가 파손됐습니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했던 올레길도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 김형섭 / 서귀포시 대륜동]
“막상 현장에 와보니깐 상당히 많은 피해와 파손이 심각해가지고 참 마음이 아프다.”

올레길은 모든 코스의 복구가 끝날 때 까지 임시 폐쇄했습니다.

전남지역은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사흘이나 전기와 상수도가 끊겼던 해남군은
긴급 구호물자 수송에 돌입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보내온 물과 라면도
주민들에게 속속 전달됐습니다.

차광막이 전부 날아간 인삼밭에는
경찰 6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 김명환 / 전남 해남군 옥천면 인산재배 농민]
"8만평이나 되는 인삼밭 차광막이 날아가버려 손해가 크다. 보상액이 5000만원에 불과한데, 겨우 2만평 정도 살릴 수 있는 금액이다."

두 차례 태풍은 지역 주민과 농민들에게
큰 시름을 남겼습니다.

제주일보 고권봉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