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뒤면 민주통합당이
새로운 당 지도부를 뽑습니다.
SNS를 통한 모바일 열풍과
트위터 멘토들이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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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믿는다.
영화감독 이창동 씨가 문성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인터넷에 올린 지지의 글입니다.
민주통합당 선거인단에 80만 명에 가까운 일반인들이 모여들면서
트위터 등 SNS가 선거판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당초 한명숙 후보의 독주가 점쳐졌던 경선은
20,30대의 지지에 힘입어 트위터 거론순위 1위로 떠오른
문 후보와 한 후보의 양강구도로 흐르고 있습니다.
한 후보의 지원군도 만만치 않습니다.
귀를 기울이고 힘을 실어달라.
트위터 팔로어 수가 100만명을 넘은 소설가 이외수 씨는 이런 글로 한 후보의 멘토 역을 톡톡이 해내고 있습니다.
영화감독 여균동 씨도 한 전 총리 무죄. 유죄의 화살이 너희를 향해 날아갈 것이다란 글을 올리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작가 공지영 씨와 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이인영 후보의 멘토를 자임하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일부 멘토들은 자신이 행사할 수 있는 2표를 누구누구에게
찍었는지 SNS를 통해 공개하기도 합니다.
중앙선관위와 당 선관위는 "인터넷상의 지지자를 밝히는 행위는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SNS가 말 그대로 선거운동 방식 뿐 아니라 선거판도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는
표심을 얻으려는 후보들의 호소가 계속됐습니다.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한명숙 후보는 검찰 개혁을 외쳤습니다.
[인터뷰: 한명숙/당 대표 후보]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깨끗한 검찰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서 하겠습니다"
2, 30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세를 모으고 있는
문성근 후보는 새 정치를 강조합니다.
[인터뷰: 문성근/당 대표 후보]
"4월 총선은 100% 시민경선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40%에 달하는
무당파층과 함께 소통하는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
박영선 후보는 정봉주 전 의원 구속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표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선/당 대표 후보]
"정봉주 감옥에 갔다. 그래서 우리가 많이 울었다. BBK 때문에 저도 6개월 수사당했다"
'SNS 대전'으로 불릴만큼 요동치고 있는 민주통합당 경선이 누구의 승리로 끝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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