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 나라에서 파는 담뱃갑입니다.
아래 부분에 작은 글씨로
'흡연이 위험하다'는 경고문이 쓰여 있습니다.
그 아래엔 담배 연기에 포함된
여섯 가지 발암 물질이 열거돼 있습니다.
이 정도로는 담배의 위험성을 실감하기 어렵죠.
보건복지부가 우리 나라 담뱃갑에도 태국과 싱가폴 처럼
강력하고 생생한 경각심을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흡연으로 망가진 치아와 잇몸,
흡연으로 발병한 폐암과 구강암 환자의 입안과 폐를
그대로 보여주고,
담배에 포함된 위험 물질 성분도
전면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십대부터 흡연을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
흡연은 독성 물질을 직접 들이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해외 공익광고입니다.
담뱃갑도 마찬가지.
해외에서는 후두암, 구강암 등
섬뜩한 사진들이 들어 있습니다.
담뱃갑 뒷면 전체를 덮도록한 호주나, 절반을 덮은
싱가포르와 같은 전세계 40여개국이
이미 경고사진을 도입했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 담뱃갑에도
이런 경고 사진을 넣기로 했습니다.
경고 사진을 도입한 캐나다나 브라질에선
금연효과가 높았습니다.
[인터뷰 : 서홍관 박사]
"흡연은 모든 질병의 원인이지만
사람들이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지 않기 때문에
사진 삽입이 필요합니다."
담배회사들이 공개하지 않는 유해 성분들도
정부가 직접 측정해 밝히기로 했습니다.
복지부는 기획재정부와의 최종
합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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