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귀국과
4.24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 패배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채제로 운영되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상황이 더 심상치 않은데요
민주당의 고민을
류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이 안철수 전 교수의 정치 복귀에 민감한 가장 큰 이유는
민주당이 '안철수 발' 정계 개편의
최대 피해자가 될 가능성 때문입니다.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안 전 교수가
이번 노원 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다음 수순은 신당 창당입니다.
특히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싼 여야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여당은 물론 '야당이 새 정부 출범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는 상황.
민주당이 대선 이후 뼈를 깍는 쇄신을 장담했지만
이렇다 할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야권의 중심이 '안철수 신당'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3%로
11%에 그친 민주당 지지율을 두배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민주당의 당 안팎에서도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유창선 / 정치평론가]
"민주당은 무너지고 야권이 폐업한 상황에서 새로운 집을 지어야한다"
민주당이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의 조속한 마무리와
5.4 전당대회의 흥행과 쇄신 등을 통해
야권의 중심축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채널 에이 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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