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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13년 만의 ‘초강력 태풍’ 홍콩 강타…중국도 집중호우 피해

2012-07-24 00:00 국제

[앵커멘트]
홍콩에는
13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는
태풍이 불어닥쳤습니다.

도시 전체가 하룻 동안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사흘간 퍼부은 집중 호우로
1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태풍에 허리가 꺾인 가로수는
길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몸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부는
강한 바람에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제8호 태풍 ‘비센티’가 홍콩 부근에 상륙해
100여 명이 다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홍콩 정부는 순간 최대 풍속이 한때
초속 38미터를 기록하자 오늘 새벽
'10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홍콩 태풍 경보 중 최고 단계인
10호 경보가 발령된 것은 13년 만에 처음입니다.

[녹취 : 장싱위 / 중국 관광객 ] - 5초

“지난밤 바람은 정말 강했어요.
빅토리아 항구로 가기 힘들어서 안에서만 있었어요.”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의 증시는 오전 내내 휴장했고
공공 기관과 학교는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여객기 320여 편이 결항되거나 연착돼
홍콩 국제공항은 하루 종일 혼잡했습니다.


홍콩을 강타한 태풍 ‘비센티’는
중국 광둥성에 상륙해서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내린 폭우로
중국 곳곳에서 1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도인 베이징에서 37명이나 숨지자
당국의 미숙한 홍수 대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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