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피겨 여왕' 김연아가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합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2년 만에 성사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와의 맞대결에 집중돼 있습니다.
장치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2년 만에 복귀한 김연아...
동계올림픽 2연패를 위한 결단이었습니다.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내년 소치올림픽의 전초전입니다.
떠나는 김연아의 얼굴엔 기대감과
긴장감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번에 김연아가 3위에서 10위 사이에 들면
소치올림픽 출전권 2장을 따냅니다.
더 나아가 2위 안에 든다면 3장으로 늘어납니다.
2년 공백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는 김연아는
조심스럽게 목표를 밝힙니다.
(인터뷰 / 김연아)
"(올림픽 출전권이) 3장이면 더더욱 좋겠지만,
사람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목표를 설정했고요..."
20대 중반에 접어든 김연아는 하루 6시간씩
훈련에 몰입하며 공백의 흔적을 지워갔습니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와의 대결은
이번 대회 하이라이틉니다.
마오도 어머니를 여읜 뒤 슬럼프를 딛고
2년 만에 전성기 기량을 회복했습니다.
지난달 4대륙 대회에서 전매특허인
트리플 악셀을 매끄럽게 구사하며
200점대를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 김연아)
"아사다 마오 선수나 주변 선수들을
언급한 적이 없는데 오히려 주변에서
비교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걸 보면 저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어요."
상대전적 7승 6패, 근소하게 앞선
김연아는 오는 15일 쇼트와
17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 마오와
숙명의 라이벌 대결을 펼칩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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