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현직 부장 판사인 남편은 끝내 안나왔지만,
변호사이자 전직 국회의원인 아내는
버티기 어려웠나 봅니다.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기소 청탁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 오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경찰이 형평성을 잃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건혁 기잡니다.
[리포트]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의 출석 요구일보다
나흘 일찍경찰에 나왔습니다.
조사를 받기 전 나 전 의원은 남편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다시 한 번 부인했습니다.
[인터뷰:나경원/전 새누리당 의원]
“기소 청탁한 사실이 없다는 말 다시 한 번 확인해 드립니다.” “당연히 기소될 사안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기소 청탁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전화통화를 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인터뷰:나경원 전 의원]
"네티즌이 글을 빨리 내려줬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업합니다."
나 전 의원은 또 박은정 검사의 진술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거론하며 경찰이 수사의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경찰은 나 전 의원에게 김 판사의 기소 청탁 여부를
미리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기소청탁 의혹 관련자 가운데 경찰 출석에 응한 사람은 나 전 의원이 처음입니다.
나 전 의원을 맞고소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김 판사, 박 검사 모두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화통화 당사자인 김 판사와 박 검사에 대해 다음주 월요일인 26일에 출석할 것을 각각 요청해 놨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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